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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 부트캠프 종강!
사실 부트캠프는 11월에 종강이었지만 그때부터 한참 협업 프로젝트로 바쁘던 상황이라 후기를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작성하게 되었다. 언젠가 누군가 제로베이스 혹은 다른 부트캠프를 수강하게 될 때 이 글을 본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작성해본다.
부트캠프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
다른 부트캠프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로베이스의 경우에는 물가에 내놓는... 방식의 부트캠프였다. 수많은 양의 강의를 모두 수강할 수 있지만,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을 제공해주었다(요즘은 조금 달라졌다고 들었다).
매주 진행되었던 코딩 테스트와 1차, 2차 과제라는 최소한의 목표와 슬랙을 활용한 스터디 그룹핑 정도를 제공해주었고 나머지는 모두 수강생들의 재량에 맡겨졌다. 조금 뒤에 서술하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나는 이 방식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비전공자로서 처음 프론트엔드에 입문하기에는 많은 양의 강의 한 가운데에서 최소한의 멘토링이나 초기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최대한 소통하자
아직 취준생 개발자이지만, '개발'이라는 분야에서(특히 현대에는) 소통과 공유라는 방식이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Git의 형태로 오픈소스화 되어 공유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오픈소스의 core contributor가 되려고 노력한다. 개발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은 Google과 Stack overflow를 활용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공개된 정보를 사용하는 사람에서 그치지 않고 정보 생산자로서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로베이스 활동에서 아쉬웠던 점은 같은 기수의 수강생들과 많이 소통할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다. Slack이라는 공식 채널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슬랙은 여러명이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엔 다소 딱딱한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따로 비슷한 필요를 느끼는 사람들을 모아서 디스코드 채널을 만들거나, 게더 타운 등을 활용하여 별도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 서로 공유하며 공부했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실제로 종강 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팀원들과 얘기해본 결과 대부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만약 부트캠프에 참여중인데 정보를 공유할 곳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먼저 나서서 게더타운이나 디스코드 같은 채널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혹시 모르지 않을까? 정보의 공유로 얻는 시너지는 물론이고 이력서와 자소서에 쓸 에피소드도 하나 생길지도 모른다.
공부 내용은 어디든 기록하자
이왕이면 공개된 곳에 기록하자
위에도 언급했지만 개발이라는 분야에서는 모든 것을 공개한다고 전재하는 것 같다. 특히 공개된 플랫폼에 개발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이렇게 쉬운걸 공부한다고 올리는게 조금 부끄러웠지만 오히려 공개된 곳에 올린다고 생각하니 내가 공부한 것을 한번더 정리해보게 되고, 보기 좋게 기록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머리에도 더 잘 기억되었다.
공개하는 게 좋다고 썼지만 사실 나는 내 개인 노션에 대부분의 공부 내용을 정리하였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글 쓰는 게 익숙하지 않아 노션에 작성하였는데 지금은 후회 중이다.. 앞으로 공부하는 내용들은 되도록 블로그에 작성해볼 생각이다.
협업 프로젝트는 자산이다(⭐️⭐️⭐️⭐️⭐️)
지금 취준생의 시점에서 제로베이스 활동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자주 제안된 인턴십과 협업 프로젝트 과정이다. 감사하게도 우수 수강생 대상의 프로젝트 과정을 여러번 제안해주셨고 모두 참여했다. 지금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자산이 되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의 과정을 모두!!! 기록해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협업 프로젝트라면 분명 사소하지만 갈등도 있을 것이고, 맞닥드리게 되는 기술적인 문제들도 있을 것이다. 이것들을 블로그에 잘 기록해둔다면 나중에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작성 때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물론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큰 양분이 된다. 나중에 진행해왔던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살펴본다면 나도 모르는 새 성장하고 있는 내 프로젝트를 보며 작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만약 협업 프로젝트 제안이 들어온다면 꼭 잡으시라. 혹시 제안이 오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매니저님께 요청 드려서라도 기회를 잡을 것을 적극 권장한다!!!
종강은 시작일 뿐이다
위에 서술했듯 6개월의 수강 기간 동안 나름 5번의 프로젝트 경험도 갖췄고 매주 코딩 테스트도 좋은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6개월의 부트캠프 과정만으로 원하는 곳에 취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6개월간 정말 열심히 노력하신 분들은 다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종강 이후에도 더 공부하고 몇몇 프로젝트들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프론트엔드' 라는 업종의 특성 상 조금만 공부를 멈춰도 바로 뒤쳐지게 된다. 조금 과장하면 작년에는 유망했던 기술이 올해에는 '아직도 그걸 써?'의 '그거'가 되어버리는 게 프론트엔드 업계인 것 같다. 반대로 '누가 그걸 써?'에서 '아직도 안 써봤어?'가 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혼자 공부하는 힘을 기르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여기서부터 제로베이스의 물가에 내놓기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기 시작한다. 막상 초반에는 당황스럽고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었지만 사실 처음에 공부할 것은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HTML, CSS, Javascript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누구나 처음 입문할 때 공부해야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어느정도 정해진 길을 나만의 방법으로 공부해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자서 공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부트캠프에서 강의를 보는 순서라던지, 추천 공부법 등을 제시해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방법, 좋은 강의를 고르는 방법,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책을 찾는 방법, 공식 문서를 보는 방법, 협업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들은 단순히 누가 알려준다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접 몸으로 부딫혀보고 해결해가며 터득해야하는 스킬이다. 처음에 부트캠프라는 둥지 안에서 HTML, CSS, Javascript라는 어느정도 정해진 길을 따라가며 혼자 공부하기 튜토리얼을 진행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부트캠프에서 제시해준 방법대로 따라가며 공부했다면 그때 당시에는 더 빠르고, 쉽게 공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종강 후 지금 시점에서는 공부하는 속도보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속도가 더 빠른 이 업계에서 나는 방황하다 다른 길을 택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 물가에 내놓였을 때는 조금 당황스럽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그때의 과정이 나에게는 소중한 자산이 되어주었다.
내 조악한 글을 여기까지 읽으실 분이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관심이 생기셨다면 제로베이스 홈페이지에서 과정 내용을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제로베이스에서는 사정상 큰 수강료를 한번에 지불하기 힘든 나같은 사람을 위해 후불제나 소득공유제 같은 다른 지불 옵션을 제공한다!
https://zero-base.co.kr/category_dev_camp/school_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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